광어는 원래 고급 생선?
회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가 있어요.
바로 광어인데, 광어는 지금은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생선이죠
요즘은 만 원도 안 되는 값에 광어를 사 먹을 수도 있는데, 맛이 별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는 억울한 생선입니다.
사실 광어는 굉장히 고급 어종에 속해 과거에는 한 점 맛보기 어려운 비싼 회였어요.
1980년대 중반에 시작한 광어 양식이 성공하면서 광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점차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종으로 자리 잡아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흔한 광어가 되었어요.
이전에 광어는 양식이 불가능해 보였던 생선이었죠.
지금은 우수한 양식 기술 덕분에 일본 내 유통되는 광어 중 50% 이상이 국내 광어일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세계 12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알고 계시나요?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좌초된 선박이 북한의 소형 잠수함으로 확인되었고 무장공비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잠수함 좌초 책임을 물어 사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조원 11명의 시체를 발견하였으며 도주한 잔당들 13명을 교전 끝에 소탕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무장공비 이광수가 생포되었습니다.
무엇을 먹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광어회’라고 했는데, 조사를 받는 도중에 먹을 음식이라기에는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드는데, 많고 많은 메뉴들 중 오 광어회를 요구했을까요?
이광수는 북한에 있을 때 식량난에 있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도 북한에서 광어회는 최고급 음식으로, 자신은 잠수 기지에서 직접 여름철 해상훈련 도중 산소통, 작살 등으로 광어를 잡았기에 먹을 기회가 많았고, 못 사는 남한에 광어회나 있겠느냐는 심정에서 광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광수의 생각과 다르게 당시 남한에서 광어회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급 음식이라 쉽게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조사원들이 광어회를 바로 가져다 주자 이광수는 그제야 조사에 응했고 이후 사상 전향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했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