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74세 여성인 ‘카탈린 메트로’(Katalin Metro)는 구조 헬리콥터 때문에 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너무 배은망덕하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여성이 도시를 상대로 고소한 이유는 6월 구조 중 벌어진 일 때문인데,
당시 파이에스테와 피크에서 남편 조지와 하이킹하던 카탈린은 산을 내려오다 헛딛여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쳤고, 더 이상 내려올 수가 없어 구조대를 불렀어
구조대는 그녀를 헬리콥터로 이송하기 위해 들것에 실었는대, 이후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어
그녀가 로프에 묶인 채 헬리콥터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격렬하게 회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들것이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고장 나버려서 회전속도는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어
구조 대원들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메트로를 내렸지만, 그녀는 이 일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어
의사의 말에 의하면 눈에 멍이 들고 부었으며, 귀에 피가 찼고, 피가 머리에 쏠려 두개골 연조직이 붓는 부상을 당했는데, 정말 원심분리기를 경험한 거지
그래서 그녀는 피닉스시를 상대로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손해배상 요구 소송을 제기했어
카탈린 측은 구조될 당시 헬기 이송까지는 필요 없다고 말했고 구조 대원도 이를 수긍했는데 결국 헬기를 부른 탓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에 대해 피닉스시 측은 “분쟁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라고 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