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대동강자라공장’을 시찰한 김정은이 격노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민들에게 약재로만 쓰이던 자라를 먹일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던 장군님의 눈물겨운 사연이 깃든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인지 말문이 막힌다. 전기 문제, 물 문제, 설비 문제가 걸려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넋두리이다.”
북한 매체들은 질책했다고 에둘러 표현하지만 김정은은 화가 나면 수시로 욕을 퍼붓는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새끼 자라들이 거의 다 죽은 것을 보자 화를 내며 “야, 이 ×끼들아. 자라 다 죽을 동안 뭐 했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지배인은 황급히 나서 “전기가 없어 물을 끌어올 수 없고, 사료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라며 어쩔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김정은이 “뭐라고 이 ×끼야. 어디 이런 ×끼가 다 있어” 하고 더 화를 내며 온갖 욕설을 퍼부은 뒤 “이런 ×끼는 살아 있을 자격이 없어”라고 고함을 질렀고, 그러자 호위병들은 지배인을 끌고 가 대기시켰던 승합차에 실었습니다.
지배인은 전기도 사료도 없어 자라가 죽었기 때문에 억울할 법 하지만, 김정은이 떠난 뒤 즉각 총살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