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수행 중이던 정찰기가 실종되자 미국과 프랑스에서 난리가 났는데,
정찰기 조종사는 다름 아닌 어린 왕 자르 쓴 생텍쥐페리였습니다.
생텍쥐페리는 북서 아프리카, 남 대서양, 남아메리카 항공로의 개척자이며, 야간 비행의 선구자 중 한 사람입니다.
43세였던 그는 나이 제한을 초과한 데다 부상 후유증으로 극심해 조종사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저명 작가로 군부 지도자와 친한 덕분에 예비군 공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조종사로 복무할 수 있게 됐습니다.
1944년 7월 31일 그의 비행대는 코르시카 바스티아 인근 기지로 이동해 8월 15일로 예정된 남프랑스 상륙작전(드래곤 작전)을 위한 상륙지역 지도 제작용 항공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공군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으로 단독 비행에 올라 결국 돌아오지 못했고, 어린 왕자를 쓴 지 1년이 지나 정찰 임무 중에 실종되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정찰기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인근 지중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