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이 추락한다면, 외계인이 공격해 온다면,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진다면?
오레오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오레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약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한다면 누가 오레오를 구하지”라는 글이 뜬금없이 올라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글에 오레오 공식 계정에서 “저희가 오레오를 구할 겁니다. 곧 공식 발표를 하겠습니다”라고 답글이 달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오레오 회사의 공식 SNS에는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이 업로드되었는데요.
오레오는 소행성이 충돌하거나 자연재해로 인해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오레오 쿠키와 레시피를 보관하기 위해 금고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레오가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한 오레오를 구할 방법은 바로 금고였던 것이죠.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위치한 이 금고는 콘크리트로 지어졌고, 내부에는 마일라(mylar)로 포장된 오레오 팩이 있다고 하는데, 마일라 포장은 -26℃에서 148℃까지 견딜 수 있으며, 화학 반응, 습기와 공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수년간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작은 규모의 창고지만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다음 세대에는 오레오가 전해질 수 있도록 다량의 오레오와 오레오 레시피를 넣은 콘크리트 금고, 오레오 금고는 생물 다양성을 기록하고 보호하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글로벌 씨앗 금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다 녹더라도 잠기지 않게 해발 130미터 높이에 지어졌으며, 강진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하네요.
오레오를 너무 좋아했던 한 오레오 메니아가 걱정하며 적었던 SNS의 글에서 시작된 오레오 금고.
오레오에서는 만약 인류가 멸망하고 지구에 혼자 남는다면 우선 북극성을 따라 지구 최북단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를 향하라. 78° 08’ 58.1” N, 16° 01’ 59.7” E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 국제 오레오 저장고(Global Oreo Vault)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새대까지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걱정 없이 사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ufbzSZk1x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