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란 얼굴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모티콘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회사마다 이모티콘의 생김새는 다 다르지만 피부색이 노랗다는건 약속이라도 한 듯 다 똑같아요.
거의 모든 이모티콘 디자이너들이 이모티콘의 기본 피부색을 노란색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모티콘이 노란색인 이유란 질문에 대해서 정확한 답은 없지만, 추측으로는 이 스마일의 인기가 이모티콘 피부색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거라고 해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최초의 노란색 피부의 웃는 얼굴은 1963년 미국 한 보험 회사가 그래픽 디자이너 Harvey Ball을 고용해 직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콘을 디자인했을 때 탄생했는데,
누구나 그리기 쉬운 스마일 그림은 알려지는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 히피 문화의 대표적인 로고 중 하나가 되었어요.
다양한 의상과 만화, 음악 앨범 등에서 활약하며 ‘월드 스마일 데이'(10월 6일)의 상징이 되었죠.
이모티콘의 피부색을 노란색으로 선택한 이유는 색채 심리학의 관점에서 노란색은 매우 긍정적인 색인데, 이 색의 밝기는 실제로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해요.
색의 심리적 효과와, 색의 물리적인 빛 자극이 인체 생리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빨간색은 사람을 흥분시키고, 파란색은 사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노란색은 사람을 따뜻하고 희망적이게 느끼게 하고, 사람들을 미소 짓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이모티콘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주고자 하는 긍정적인 감정 효과죠.
노란색은 인간의 피부색에 가까운 중성색이기도 한데, 대부분의 판매자가 이 색상을 선택하는 이유는 “인종에 있어 중립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매우 눈길이 잘 끄는 특성 때문이에요.
이 노란색은 동양인의 피부색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피부색으로 안보이죠.
이모티콘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이면 이모티콘의 얼굴 디테일이 제대로 안 보이는 반면, 밝은 노란색 이모티콘은 다양한 모델의 디스플레이 문제를 잘 수용하고, 표정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어요.
대부분의 이모티콘 그리는 디자이너들이 이모티콘의 중립성과 노란색의 색상 특성을 결합하여 노란색을 피부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 이었을 거예요.
이모티콘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피부색이 노란색인 경우도 생각보다 많아요.
네모바지 스폰지밥, 심슨 가족, 레고 피플, 피카츄, 미니언즈 이들의 피부색이 어떻게 바뀌든 기본 색상은 모두 노란색이죠.
(사악한 미니언은 노란색의 스펙트럼 반대편에 있는 보라색)
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심리적 특징과 표정을 더 잘 살리기 위해 노란색으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은 방금 긍정적인 색상의 스마일을 많이 보셨는데, 기분이 어떻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