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대의 버섯? 왜 이렇게 비쌀까?

버섯이라 하면 근처 마트에 가서 쉽게 볼 수 있죠.
흔히 새송이, 팽이, 느타리, 양송이 등등 버섯 종류가 많은데,
이런 버섯들이 비싸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비싼 버섯을 생각하면 송이버섯을 대표적으로 말할 수가 있는데, 가격이 일반 버섯들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죠..
생긴 건 다른 버섯과 크게 차이가 없는데, 왜 이렇게 비쌀까요?
 
버섯을 식물과가 아닌, 생태계의 분해자 역할을 하는 균류에 속해요.
그런데, 버섯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후성 버섯과 균근성 버섯으로 나뉘어요.

부후성 버섯은 동물 사체, 낙엽 등을 분해하는 버섯이고,
균근성 버섯은 나무와 서로 영양분을 주고받으며 서로 돕는 공생 관계예요.

그래서 균근성 버섯은 생태계 ‘분해자’가 아닌 ’소비자’의 형태로 영양분을 소비하는 버섯들이고,
현존하는 나무들 중 90% 정도와 공생을 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어요.
길거리 나무 10그루 중 9그루는 균근성 버섯들과 같이 살고 있는데, 그만큼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자연에 있는 상태에서도 이들의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균근성 버섯은 땅속에서 빼꼼하고 자라난 모습만 볼 수 있고, 부후성 버섯은 나무에서 툭 튀어나와 자라면서 나무를 썩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송이버섯은 소나무와 공생을 하는 균근성 버섯인데, 아직까지 현재 기술력으로는 양식이 불가능하고, 균사체와 나무와 공생 관계를 이루고, 버섯이 나오는데 약 8년에서 15년이 걸린다고 해요.

톱밥에 포자를 뿌리기만 해도 톱밥이 썩으면서 잘 자라는 부후성 버섯과, 나무뿌리와 공생하며 수년이 걸리며 복잡한 원리를 가진 균근성 버섯, 어떤 버섯이 더 키우기 어려울까요?

당연히 균근성 버섯이겠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송이버섯 같은 균근성 버섯이 비싼 거예요.

아직까지 균근성 버섯과 나무 사이에서 공생 메커니즘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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