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지질학자이자 천문학자 유진 멀 슈메이커.
달에 유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그의 유골은 현재 달에 놓여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를 꿈꾸던 슈메이커는 ‘영원히 우주 속에서 휴식하고 싶다’라고 할 만큼 우주를 사랑했는데,
그는 아폴로 달 비행 후보자로 지명되어 달 위를 걷는 세계 최초의 지질학자가 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그는 에디슨 병에 걸려 우주 비행사의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래도 이후 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었고, 시간이 흘러 말년에 슈메이커는 호주의 외딴 지역을 원정하던 중 자동차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하게 되죠.
슈메이커가 사망할 때 ‘셀레스티스'(Celestis)업체는 당시 ‘우주 장례식’이라는 독특한 장례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오로지 과학에 전념한 슈메이커를 위해 특별히 그의 유골을 달에 뿌리기로 했죠.
1998년 1월 6일, 슈메이커의 유골은 NASA의 ‘루나 프로 스펙터’탐사선과 함께 지구를 떠났고 1년 6개월이 지난 1999년 7월 31일, 마침내 그의 유골은 달 표면에 뿌려지며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