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위대의 힘겨운 현실

우리는 여름만 되면 더위를 걱정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말로 여름이 다가오면 걱정을 많이 할 사람들은 영국 근위대입니다.
여름이 되면 영국 런던의 근위병들은 모직 군복과 털 모자를 쓴 채로 땡볕 아래에 근무를 섭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여름의 런던은 40도 폭염으로 인해 몇 명의 근위병들은 근무 중 실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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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근위병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실신한 근위병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죠.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근위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자 때문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근위병들이 쓰는 모자는 캐나다 흑곰 가죽과 털로 만들어졌는데 높이 43cm, 무게는 9kg 정도 됩니다.

이 모자는 생각보다 역사가 긴데, 1800년대에 만들어져서 2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국 근위병사의 상징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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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모자가 사람의 머리보다 더 길게 만들어졌을까요?

1800년대에 전쟁에 참여한 영국 군인들은 적군에게 더 큰 위협을 주기 위해 곰 털과 곰 가죽으로 만든 긴 모자를 착용하여 키와 덩치가 더 커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영국 근위대들의 모자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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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자에 달려있는 체인 형태의 두꺼운 턱 끈은 전투 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말에 올라탄 기병들은 머리를 조준했기 때문에 전쟁시 턱 끈을 코 아래로 고정시켜 놓아, 기병들의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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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넘는 전통복장, 독특하고 인상적인 의복 문화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곰 털 모자 하나를 만들려면 흑곰 한 마리가 희생되어야 해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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