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을 맞아 소송까지?

2014년 미 해군 출신의 션 메이스(50)가 미 정부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5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메이스는 샌프란시스코 국립해양역사공원 소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으면서 콜럼버스데이 기념으로 열릴 예정이던 ‘블루 앤젤 에어쇼’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데 그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데, 두개골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뇌출혈 증상을 보였던 그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차례에 걸친 응급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어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두개골의 일부를 제거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두개골이 함몰되는 장애를 안게 되었어

또한 기억 상실 등 뇌 손상 후유증을 앓고 있고, 취직은커녕 불어나고 있는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

게다가 아직 세 번째 수술도 남아있는 상태라 상황은 더욱 비참한 상태야

그가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던 이유는 머리 위로 솔방울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어떻게 고작 솔방울로 두개골이 함몰될 수 있었던 걸까?

솔방울을 맞아 소송까지? 2

당시 메이스가 앉아있었던 소나무는 일반 소나무가 아니야

‘버냐 파인’이라는 소나무인데, 이 소나무는 수박만한 솔방울이 달려있어

어떤 솔방울은 무려 18㎏이 넘는 것도 있는데, 대개 성인 머리보다 큰, 정말 대형 사이즈 솔방울이야

메이스의 머리 위로 떨어졌던 솔방울도 7㎏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어

이 나무는 솔방울처럼 크기도 정말 크게 자라는데, 나무가 클수록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부상 정도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고, 머리에 정통으로 맞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그래서 일찌감치 호주 빅토리아주 국립공원은 ‘버냐 파인’ 아래에 경고 문구를 설치해 놓았는데, 샌프란시스코 국립공원에도 이 사건 이후 뒤늦게 경고 문구를 설치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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