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를 좋아하시나요?
가리비는 조개 중 많은 사랑을 받는 조개에요.
남녀노소 대부분이 좋아하죠.
그런데 가리비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가리비는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사실이죠.
그것도 무려 200개의 눈이 달려있는데, 가리비의 껍데기 틈 사이로 촉수와 살이 보이고, 그 사이에 작은 푸른색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가리비의 눈이에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렇게 가리비에는 약 1mm 지름의 눈 200여 개가 250도 각도로 배치돼있다고 합니다.
이 눈들은 볼록렌즈 모양 수정체에 빛을 모아서 뒤쪽 망막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에 비유되는 사람의 눈과는 달리 오목거울과 같은 반사경에 반사돼 앞쪽 망막에 초점이 맺힌다고 합니다.
이는 천체망원경 혹은 우주망원경과 같은 원리이죠.
가리비는 이런 신비로운 눈으로 미리 포식자로부터 재빨리 도망칩니다.
가리비는 캐스터네츠를 치듯 조개껍데기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도망치죠.
가리비가 눈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각도로 초점을 맞춰 보기 위해 다수의 눈을 가지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진화를 거쳤지만, 눈이 두 개 달린 인간에게는 맛있는 조개에 불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