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려보면 트럭 뒤에 커다란 눈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트럭 운전사의 귀여운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트럭이 보일 때마다 이 스티커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커다란 덩치의 트럭들이 다 같이 귀여워지자 마음이라도 먹은 것일까요? 도대체 이 눈 스티커는 무엇일까?
이 스티커는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잠 깨우는 왕눈이’입니다.
화물차 사고 예방과 졸음운전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렇게 트럭 뒤에 붙이는 것인데요.
주간에는 후방 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까지 반사시켜 전방 주시 태만, 졸음운전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왕눈이 스티커 이전 5년간(2015~2019년) 도공이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079명 중 무려 67.6%인 729명이’졸음과 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속(11.9%), 무단횡단(3.5%)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었죠.
또 사망사고를 차종별로 분류하면 화물차가 523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450명, 41.7%), 승합 차(103명, 9.5%) 순이었다. 특히 화물차는 교통량이 전체의 27%에 불과하지만,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꽤 높죠.
2020년 6월부터 3개월간 부산, 경남 100명의 고객 체험단을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이 무려 94%였다고 합니다.